Page 124 - 선림고경총서 - 01 - 선림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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時有一僧 名智常하야 來曹溪山하야 禮拜和尙하고 問(聞)四乘法義하니
                智常이 問(聞)和尙曰 佛說三乘하고 又言最上乘하야 弟子不解하니 望
                爲敎(敬)示하소서 惠能大師曰 汝自身心見하고 莫著外法相하라 元無
                四乘法이니라 人心自有(不量)四等하야 法有四乘이니 見聞讀誦이 是小
                乘이요 悟[法]解義是中乘이며 依(衣)法修行이 是大乘이요 萬法을 盡通
                하며 萬行(幸)俱備하야 一切無離하되 但離法相하야 作無所得(德) 是
                                                                이
                最上乘이니 乘是‘最上’行義요 不在口諍하니 汝須自修하고 莫問吾(悟)
                也어다.


                또 한 스님이 있었는데 이름을 신회라고 하였으며 남양사람이
              다.조계산에 와서 예배하고 물었다.
                “큰스님은 좌선하시면서 보십니까,보지 않으십니까?”
                대사께서 일어나서 신회를 세 차례 때리시고 다시 신회에게
              물었다.
                “내가 너를 때렸다.아프냐,아프지 않으냐?”
                신회가 대답하였다.
                “아프기도 하고 아프지 않기도 합니다.”
                육조스님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보기도 하고 보지 않기도 하느니라.”

                신회가 또 여쭈었다.
                “큰스님은 어째서 보기도 하고 보지 않기도 하십니까?”
                대사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본다고 하는 것은 항상 나의 허물을 보는 것이다.그러
              므로 본다고 말한다.보지 않는다고 하는 것은 하늘과 땅과 사람
              의 허물과 죄를 보지 않는 것이다.그 까닭에 보기도 하고 보지
              않기도 하느니라.네가 아프기도 하고 아프지 않기도 하다 했는
              데 어떤 것이냐?”
                신회가 대답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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