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6 - 선림고경총서 - 01 - 선림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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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도 마치 깨끗한 하늘과 같으며 혜(惠)는 해와 같고 지(智)는
달과 같아 지혜가 항상 밝거늘,밖으로 경계에 집착하여 망념의
뜬구름이 덮여서 자기의 성품이 밝을 수 없느니라.그러므로 참
다운 법을 열어 주시는 선지식을 만나 미망(迷妄)을 없애 버리
면 내외명철하여 자기의 성품 가운데 만법이 다 나타나 일체 법
에 자재하나니,청정법신이라고 이름하느니라.
何名淸淨[法]身佛고 世人이 性本自淨하야 萬法이 在自性(姓)니 一
하
切法이 盡在自性하야 自性이 常淸淨하니라 日月이 常明(名)하되 只爲雲
盖覆하야 上明(名)下暗하야 不能了見日月星(西)辰이라가 忽遇慧風이
吹散하야 卷盡雲霧하면 萬象森羅가 一時皆現하니라 世人性淨도 猶如
淸天하야 惠如日智如月하야 智惠常明(名)이어늘 於外에 着境(看敬)하야
妄念浮雲이 盖覆하야 自性(姓) 不能明(名)니라 故遇善知識이 開眞
이
이
法하고 吹却迷妄하면 內外明(名)徹하야 於自性(姓)中에 萬法이 皆現하야
一切法에 自在性(姓) 名淸淨法身이니라.―敦 302
이
무엇을 청정법신이라 하는가?세상 사람의 자성이 본래 청정
하여 모든 법이 모두 자기의 성품으로부터 나느니라.모든 법이
자기의 성품 가운데 갖추어 있으니 하늘이 항상 맑음과 같으며,
해와 달이 항상 밝되 뜬구름이 덮이면 위는 밝고 아래는 어둡다
가 문득 바람이 불어 모든 구름이 흩어지면 위아래가 함께 밝아
서 모든 모양이 다 나타나는 것과 같으니라.세상 사람의 성품이
항상 떠돌아다님도 저 구름 낀 하늘 같아서 또한 이와 같으니라.
지(智)는 해와 같고 혜(慧)는 달과 같아 지혜(智慧)가 항상 밝거
늘,밖으로 경계에 집착하여 망념의 뜬구름이 덮여서 자성이 밝
고 맑지 못하다가,만약 선지식을 만나 참된 법을 듣고 미망을
스스로 없앤다면 내외명철하여 자기의 성품 가운데 만법이 모두
나타나나니,성품을 본 사람도 또한 이와 같으므로 이를 청정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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