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7 - 선림고경총서 - 01 - 선림보전
P. 27

신불이라고 이름하느니라.


                何名淸淨法身고 世人이 性本淸淨하야 萬法이 皆從自性生하나니라 諸
                法이 在自性中하야 如天常淸하며 如日月이 常明하되 爲浮雲이 盖覆하야
                上明下暗이라가 忽遇風吹하야 衆雲이 散盡하면 上下俱明하야 萬象이 皆
                現하나니라 世人性의 常浮遊도 如彼雲天하야 亦復如是니라 智如日慧如
                月하야 智慧常明이어늘 於外에 著境하야 被妄念浮雲이 盖覆하야 自性이
                不得明朗이라가 若遇善知識하야 聞眞法하고 自除迷妄하면 內外明徹하야
                於自性中에 萬法이 皆現하나니 見性之人도 亦復如是라 此名淸淨法
                身佛이니라.―大․興․德․宗 302
                ○만법의 근원인 청정자성(淸淨自性)을 덮은 망념의 뜬구름
                을 다 흩어 버리면 우주의 위아래와 몸과 마음의 안팎이 확
                연명철(廓然明徹 툭 트이어 사무쳐 밝음)하여,깨끗한 유리
                병 속에 밝은 달을 담은 것과 같다.내외명철을                   영락경(瓔
                珞經)․ 능엄경(楞嚴經)에서는              구경묘각(究竟妙覺)이라고
                하였으며,육조는 법신불(法身佛)이라고 하였다. 천태사교
                의원교장(天台四敎儀圓敎章)에서는 아래와 같이 자세히 설
                명하였다.

                  “미세한 무명(無明)을 나아가 부수고 묘각의 지위에 들어
                가서 무명의 부모를 영원히 이별하고 구경의 열반산정에 오
                르니 대열반이라 이름하는지라,청정법신을 이루어 상적광
                토(常寂光土 언제나 고요한 광명 세계)에 사니,곧 원교불상
                (圓敎佛相 원교의 부처님 모습)이니라[進破微細無明하고 入妙
                覺位하야 永別無明父母하고 究竟登涅槃山頂하니라 名大涅槃이라 成
                淸淨法身하야 居常寂光土하니 卽圓敎佛相也니라].”
                  자재보살(自在菩薩)들이 오매일여(寤寐一如 자나깨나 한
                결같음)는 되어도 구경묘각을 실증(實證)하지 못하면 ‘내외
                명철’의 경지는 되지 못하니,이는 삼세의 모든 부처님의 극





                                                      제1권 돈황본단경 27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