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8 - 선림고경총서 - 01 - 선림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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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처(極甚深處 지극히 깊고 깊은 곳)이다.
돈황본에는 “견성한 사람도 또한 이와 같다[見性之人도 赤
復如是라]”는 구절이 빠졌으나,망념이 없어져 만법이 모두
나타난 청정법신불이 곧 견성이므로 상관이 없다.이로써
육조는 견성이 곧 성불임을 분명히 말씀하셨다.
자기 성품의 심지(心地 마음자리)를 지혜로써 관조(觀照 비추
어 봄)하여 내외명철하면 자기의 본래 마음을 아나니,만약 본래
마음을 알면 곧 본래 해탈이요 이미 해탈을 얻으면 곧 반야삼매
요,반야삼매를 깨치면 이것이 곧 무념이니라.
自性心地를 以智慧觀照하야 內外明(名)徹하면 識自本心하나니 若識本
心하면 卽是解脫이요 旣得解脫하면 卽是般若三昧요 悟般若三昧하면
卽是無念이니라.―敦 318
지혜로 관조하여 내외명철하면 자기의 본래 마음을 아나니 만
약 본래 마음을 알면 곧 본래 해탈이요,만약 해탈을 얻으면 곧
반야삼매며 무념이니라.
智慧觀照하야 內外明徹하면 識自本心하나니 若識本心하면 卽本解脫이요
若得解脫하면 卽是般若三昧며 卽是無念이니라. ―大․興․德․宗
318
○앞 항(項)에서는 내외명철이 청정법신불이라 하였고,이
항에서는 내외명철이 곧 식심(識心 마음을 앎)․해탈․반야
삼매(般若三昧)․무념(無念 생각 없음)이라고 하였다.식심
은 곧 견성이므로,견성은 법신불(法身佛)이며 반야삼매며
무념임을 말하여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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