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3 - 선림고경총서 - 01 - 선림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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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겁을 잘못 헤매다가도 찰나 사이에 오달하므로 ‘돈
                (頓)’이라고 한다.육조의 법문은 유돈무점(唯頓無漸 오직
                ‘돈’만 있고 ‘점’은 없는 것)이어서 돈오하면 곧바로 불지에
                들어가[直入佛地]지위․점차를 없애는 것이 단경 의 근본
                방침이니,육조는 이를 ‘직료성불(直了成佛 당장 성불해 마
                침)’이라고 표현하였다.


                나는 오조 인(五祖忍)화상의 회하에서 한 번 듣고 말끝에 크
              게 깨쳐 진여의 본래 성품을 단박에 보았다.그러므로 이 돈법을
              뒷날에 널리 퍼지게 하여 도를 배우는 이로 하여금 보리를 돈오

              케 하여 저마다 스스로 마음을 관찰하여 자기의 본성을 단박에
              깨치도록 하는 것이니라.


                我於忍和尙處에 一聞하고 言下에 大悟(伍)야 頓見眞如本性하니 是
                                                 하
                故로 將此(汝)頓法을 流行後代하야 令(今)學道者로 頓悟菩提케 하야
                各自觀心하야 令自本性을 頓悟케 하니라.―敦 317
                ○돈견본성(頓見本性 본성을 단박에 봄)과 돈오보리(頓悟菩
                提 보리를 단박에 깨달음)는 같은 뜻이니,이것이 육조의 돈
                교법문이다.


                내가 오조스님 밑에서 한 번 듣고 말끝에 문득 깨쳐 진여의
              본래 성품을 단박에 보았으니,이러므로 이 교법이 널리 퍼져 도
              를 배우는 이로 하여금 보리를 돈오하여 저마다 스스로 마음을
              살펴 자기의 본래 성품을 보게 하느니라.



                我於忍和尙處에 一聞하고 言下에 便悟하야 頓見眞如本性하니 是以로
                將此敎法流行하야 令學道者를 頓悟菩提하야 各自觀心하야 自見本性
                케 하니라.―大․興․德․宗 317





                                                      제1권 돈황본단경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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