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96 - 선림고경총서 - 01 - 선림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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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곳에 허다한 일들이 있겠느냐?마음 밖에 법이 없으니 눈
가득히 푸른 산이니라.허공세계가 밝고 깨끗하여 한 터럭만큼도
너에게 견해를 짓게 하지 않는다.그러므로 모든 소리와 빛깔들
이 그대로 부처님 지혜의 눈이니라.
법은 홀로 일어나지 않고 경계를 의지해야만 비로소 생긴 것
이니,경계 때문에 그 많은 지혜가 있는 것이다.종일 말하나 일
찍이 무슨 말을 하였으며,종일 들으나 일찍이 무엇을 들었느냐!
그러므로 석가세존께서 49년 설법하셨어도 일찍이 한 글자도 결
코 말씀하시지 않은 것이니라.”
問 何者是佛이닛고
師云 汝心이 是佛이라 佛卽是心이니 心佛不異故로 云 [卽心卽佛이
라]하나니 若離於心하면 別更無佛이니라
云하되 若自心是佛인댄 祖師西來하사 如何傳授닛고
師云 祖師西來하사 唯傳心佛이니 直指汝等心이 本來是佛이니 心心
不異故로 名爲祖니라 若直下에 見此意하면 卽頓超三乘一切諸位하야
本來是佛이라 不假修成이니라
云하되 若如此인댄 十方諸佛이 出世하사 說於何法이닛고
師云 十方諸佛이 出世하사 祇共說一心法이니 所以로 佛이 密付與摩
訶大迦葉이니라 此一心法體는 盡虛空徧法界라 名爲諸佛理니 論這
箇法인댄 豈是汝於言句上에 解得他리오 亦不是於一機一境上見得
他니 此意는 唯是黙契라 得這一門을 名爲無爲法門이니 若欲會得인댄
但知無心이니 忽悟卽得이요 若用心擬學取하면 卽轉遠去니라 若無岐
路心과 一切取捨心을 心如木石하야사 始有學道分이니라
云하되 如今에 現有種種妄念이어늘 何以言無닛고
師云 妄本無體라 卽是汝心所起니 汝若識心是佛하면 心本無妄이어늘
那得起心하야 更認於妄이리오 汝가 若不生心動念하면 自然無妄이니 所
以云하되 [心生則種種法이 生하고 心滅則種種法이 滅이라]하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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