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92 - 선림고경총서 - 01 - 선림보전
P. 292

處는 卽不如意하면 似者箇見解는 有什麽用處리오 我向汝道하노니 等
                閑無事하야 莫謾用心하며 不用求眞이요 唯須息見이니 所以로 內見外
                見이 俱錯이며 佛道魔道俱惡이라 所以로 文殊가 暫起二見하고 貶向二
                鐵圍山하니라 文殊는 卽實智요 普賢은 卽權智니 權實이 相對治하야 究
                竟에 亦無權實이요 唯是一心이니라 心且不佛不衆生이라 無有異見이니
                纔有佛見하면 便作衆生見이니라 有見無見常見斷見이 便成二鐵圍山
                이니 被見障故로 祖師가 直指一切衆生 本心本體가 本來是佛이니 不
                假修成이며 不屬漸次며 不是明暗이니 不是明故로 無明하며 不是暗故
                로 無暗이니 所以로 無無明하며 亦無無明盡이라 入我此宗門하야 切須
                在意어다 如此見得을 名之爲法이요 見法故로 名之爲佛이며 佛法俱無
                를 名之爲僧이며 喚作無爲僧이며 亦名一體三寶니라 夫求法者는 不着
                佛求하며 不着法求하며 不着衆求하여 應無所求니 不着佛求故로 無佛
                하며 不着法求故로 無法하며 不着衆求故로 無僧이니라.


              8.한 법도 얻을 수 없다


                “스님께서는 지금 법을 말씀하고 계시거늘 어찌하여 승(僧)이

              랄 것도 없고 법(法)이랄 것도 없다고 말씀하십니까?”
                “ 네 만약 가히 설명할 만한 법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음성으
              로써 부처님을 찾는 것’이 된다.나[我]란 것이 있다는 견해를
              내면 곧 처소(處所)인 것이다.법 또한 법이라 할 만한 것이 없
              으니 법이란 바로 마음이니라.그러므로 조사께서 말씀하셨다.


                이 마음의 법을 부촉할 때에
                법이라 하는 법이 일찍이 무슨 법이던가.
                법도 없고 본래 마음도 없으면

                마음,마음 하는 법을 비로소 알리라.






              292 선림보전
   287   288   289   290   291   292   293   294   295   296   2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