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91 - 선림고경총서 - 01 - 선림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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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밝음이나 어두움에 속하지도 않아서,
              밝음이 아니기 때문에 밝음도 없으며 어둠이 아니기 때문에 어
              두움도 없다.그러므로 밝음 없음[無明]도 없으며 또한 밝음 없
              음이 다함[無明盡]도 없다.우리 이 선가의 종문에 들어와서는
              누구든지 뜻을 간절하게 가져야 한다.이와 같이 볼 수 있는 것
              을 이름하여 법이라 하고 법을 보기 때문에 부처라고 하며,부처
              와 법이 모두 함께 없는 것을 승(僧)이라 부르며,하릴없는 중이
              라 부르며,또한 한 몸의 삼보[一体三宝]라 하느니라.대저 법을

              구하는 이는 부처에 집착하여 구하지도 말고,법에 집착하여 구
              하지도 말며,대중에 집착하여 구하지 말아서 마땅히 구하는 바
              가 없어야 하느니라.부처에 집착하여 구하지 않기 때문에 부처
              랄 것도 없으며,법에 집착하여 구하지 않기 때문에 법이랄 것도
              없으며,대중에 집착하여 구하지 않기 때문에 승(僧)이랄 것도
              없느니라.”



                問 無邊身菩薩이 爲什麽不見如來頂相이닛고
                師云 實無可見이니 何以故오 無邊身菩薩이 便是如來라 不應更見이
                니 祇敎你로 不作佛見하야 不落佛邊하며 不作衆生見하야 不落衆生邊
                하며 不作有見하야 不落有邊하며 不作無見하야 不落無邊하며 不作凡見
                하야 不落凡邊하며 不作聖見하야 不落聖邊이라 但無諸見하면 卽是無邊
                身이니라 若有見處하면 卽名外道니 外道者는 樂於諸見하고 菩薩은 於
                諸見而不動하고 如來者는 卽諸法如義니 所以云하되 [彌勒도 亦如也

                며 衆聖賢도 亦如也라]하니 如卽無生이요 如卽無滅이며 如卽無見이며
                如卽無聞이니라 如來頂이 卽是圓見이나 亦無圓見故로 不落圓邊이니라
                所以로 佛身은 無爲라 不墮諸數니 權以虛空으로 爲喩니라 圓同太虛하
                야 無欠無餘하며 等閑無事라 莫强辯他境이니 辯着하면 便成識하리라 所

                以云하되 [圓成沈識海하야 流轉若飄蓬이라]하니라 祇道하되 [我知也며
                學得也며 契悟也며 解脫也며 有道理也라]하며 强處는 卽如意하고 弱





                                                       제3권 전심법요 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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