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01 - 선림고경총서 - 01 - 선림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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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무심한 행



                “만약 마음이 없으면 이 도를 행하여 얻을 수 있습니까?”
                “ 마음 없음[無心]이 바로 도를 행함이거늘 거기에 다시 더 얻
              고 말고 할 것이 있겠느냐?만약 잠깐이라도 한 생각 일으키면
              곧 경계이고,한 생각 없다 하여도 경계이니라.망령된 마음이
              스스로 없어지면 더 이상 쫓아가 찾을 것이 없느니라.”



                問 若無心하면 行此道得否닛고
                師云 無心이 便是行此道어늘 更說什麽得與不得고 且如瞥起一念하
                면 便是境이요 若無一念이라도 便是境이니 妄心이 自滅하면 無復可追尋

                이니라.

              16.삼계(三界)를 벗어남



                “어떤 것이 3계를 벗어나는 것입니까?”
                “ 선과 악을 전혀 생각지 않는다면 그 자리에서 곧 3계를 벗어
              나느니라.여래께서 세간에 출현하신 것은 3계를 부수기 위해서
              이다.만약 모든 마음이 없다면 3계 또한 없느니라.가령 작은
              티끌 하나를 100등분 부수어 그 중 99등분은 없애고 한 등분만
              남았더라도,대승의 입장에서는 완전히 벗어난 것이 못 된다.

              100 등분이 모두 다 없어야만 대승에 있어서 비로소 잘 벗어났다
              고 하느니라.”


                問 如何是出三界닛고
                師云 善惡을 都莫思量하면 當處便出三界니라 如來出世는 爲破三有
                니 若無一切心하면 三界도 亦非有니 如一微塵을 破爲百分하야 九十





                                                       제3권 전심법요 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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