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4 - 선림고경총서 - 01 - 선림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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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본이 표현에 있어 자구의 차이는 조금 있으나,근본
                뜻은 같으므로 상관이 없다.


                법에는 ‘돈’과 ‘점’의 구별이 없으나 사람에게는 영리함과 우둔
              함이 있으니,미혹하면 차츰차츰 계합하고 깨친 이는 단박에 닦
              느니라.자기의 본래 마음을 아는 것이 바로 본래 성품을 보는
              것이니,깨치면 원래로 차별이 없느니라.


                法無頓漸이나 人有利鈍하니 迷(明)卽漸契(勸) 悟人은 頓修니라 識自
                                                  요
                (白)本[心] 是見本性이니 悟卽元無差別이니라.―敦 295
                        이
                ○‘明’은 각 본에 ‘迷’로,‘勸’은 ‘契’로,‘本’은 ‘本心’으로
                되어 있으므로,잘못되고 빠진 것이 분명하여 바로잡는다.
                오인돈수(悟人頓修 깨친 사람은 단박에 닦음)는 분명하게
                있으므로 식심견성이 곧 돈수임을 말한다.그리고 깨달은
                뒤에는 영리함과 어리석음[利鈍]의 차별도 있을 수 없다.


                미혹한 사람은 점차로 계합하고 깨친 이는 단박에 닦으니,스

              스로 본래 마음을 알고 스스로 본래 성품을 보면 곧 차별이 없
              느니라.


                迷人은 漸契하고 悟者는 頓修니 自識本心하고 自見本性하면 卽無差別
                이니라.―大․興․德․宗 295
                ○종보본에는 “미혹한 사람은 점차로 닦고 깨친 이는 단박
                에 계합한다[迷人漸修悟人頓契]”로 되어 있으나,근본 뜻은
                앞의 항과 같다.


                “청하오니 대사의 세우지 않는다[不立]하심은 어떤 것입니
              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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