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7 - 선림고경총서 - 01 - 선림보전
P. 37

가 친히 말씀한 중요한 법문이니,식심견성하면 묘각(妙覺)
                인 내외명철임을 더욱더 뚜렷이 하였다.


                법달이 말끝에 크게 깨치고 말하기를 “이후로는 생각생각 부
              처님 행을 수행하겠습니다”하니,대사가 말씀하시기를 “부처님
              행이 곧 부처님이니라”하였다.


                法達이 言下에 大悟하야 自言하되 已後로는 念念修行佛行하리이다 大師
                言하되 卽佛行이 是佛이니라.―敦 345
                ○대승사본에는 “부처님 행 닦기를 원한다[願修佛行]”,흥성
                사본에는 “바야흐로 부처님 행을 닦는다[方修佛行]”고 하였
                으나 뜻은 같다.덕이본과 종보본에는 이 구절이 빠졌으나,

                다른 세 본에는 수록되어 있으므로 상관이 없다.
                  돈오견성(頓悟見性)하면 불지(佛地)이므로 오후점수(悟後
                漸修 깨친 뒤에 점차로 닦음)는 필요없고 부처님 행을 수행
                하는 것이니,이는 교가의 점수사상으로 어지럽게 된 종문
                (宗門)에 일대 활로(活路)가 되는 것이다.


                자성이 삼신(三身 법신․보신․화신의 세 몸)을 갖추어 밝음
              을 빛내어 사지(四智 부처가 갖추는 세 가지 지혜)를 이루나니,
              보고 듣는 인연을 여의지 않고 초연히 부처님 지위에 오르느니
              라.



                自性이 具三身하야 發明成四智하니 不離見聞緣하고 超然登佛地로다.
                ―德․宗 350
                ○이 항(項)은 뒷날 덧붙인 ‘참청기연편(參請機緣編)’에 들
                어 있는 것으로 돈황본에는 없으나                전등록   등에 육조의
                법문으로서 많이 수록되어 있으므로 육조의 법문임을 의심





                                                      제1권 돈황본단경 37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