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30 - 선림고경총서 - 01 - 선림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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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미와 자식이 함께 죽는 것도 역시 이와 같느니라.”


                問 文殊執劍於瞿曇前者는 如何오 師云 五百菩薩이 得宿命智하야
                見過去生業障하니 五百者는 卽你五陰身이 是라 以見此夙命障故로
                求佛求菩薩涅槃하니 所以文殊將智解劍하야 害此有見佛心故로 故
                言你善害라 하니라 云 何者是劍고 師云 解心이 是劍이니라 云 解心旣
                是劍이라 斷此有見佛心이니 祇如能斷見心을 何能除得고 師云 還將
                你無分別智하야 斷此有見分別心이니라 云 如作有見有求佛心하면 將
                無分別智劍斷이나 爭奈有智劍在何오 師云 若無分別智가 害有見
                無見하면 無分別智도 亦不可得이니라 云 不可以智更斷智하며 不可以
                劍更斷劍하라 師云 劍自害劍하야 劍劍相害하면 卽劍亦不可得이요 智
                自害智하야 智智相害하면 卽智亦不可得이니 母子俱喪도 亦復如是로다.


              25.견성이란?



                배상공이 대사께 물었다.
                “자성을 보는 것[見性]이란 무엇입니까?”
                “ 성품이 곧 보는 것이요,보는 것이 곧 성품이니,성품으로써
              다시 성품을 보지 말라.또 들음이 그대로 성품이니 성품으로써
              다시 성품을 들으려 해서는 안 된다.그렇지 않으면 네가 성품이
              라는 견해를 내며,능히 성품을 듣고 능히 성품을 보아서 문득
              같다거나 다르다는 견해를 일으킨다.저 경에서 분명히 말하기
              를,‘볼 수 있는 바는 다시 보지 못한다’고 하였으니,너는 어찌

              머리 위에 다시 머리를 얹겠느냐?경에서 분명히 말하기를,‘마
              치 소반 위에 구슬을 흩어 놓는 것과 같아서,큰 구슬은 크게 둥
              글며,작은 구슬은 작게 둥글어서 각각의 구슬끼리 알지 못하며,
              각각 서로를 방해하지 않아서,일어날 때에 [내가 일어난다]말
              하지 않으며,없어질 때에 [내가 없어진다]말하지 않는다’고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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