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2 - 선림고경총서 - 01 - 선림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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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모든 법을 보되 마음이 물들어 끄달리지 않으면 이것이
무념이니라.
若見一切法하되 心不染着하면 是名無念이니라.―大․興․德․宗 318
모든 경계 위에서 물들지 않음을 무념이라 이름하느니라.
於一切境(鏡)上에 不染을 名爲無念이니라.―敦 296
모든 경계 위에서 일만 가지 경계를 만나서도 마음이 늘 고요
하여 생각 위에 모든 경계를 떠나고 경계 위에 마음이 나지 않
나니,그러므로 무념을 세워 종을 삼느니라.
於諸境上에 心若能萬境이 常寂하야 念上에 常離諸境하고 不於境上에
生心하나니 所以로 立無念爲宗이니라.―大 296
모든 경계 위에서 마음이 물들지 않음이 무념이라,자기의 생
각 위에 항상 모든 경계를 떠나 경계 위에 마음이 나지 않느니
라.
於諸境上에 心不染曰無念이라 於自念上에 常離諸境하야 不於境上에
生心하나니라.―興․德․宗 296
○모든 경계 위에 마음이 나지 않고 마음이 물들지 않음을
무념이라고 하는바,식심견성한 불지무념이 아니면 될 수
없는 것이니,불오염(不汚染 물듦이 없음)은 곧 구경무념(究
竟無念)을 말한다.
무념법을 깨친 이는 모든 법에 두루 통달하며,무념법을 깨친
이는 모든 부처님의 경계를 보며,무념법을 깨친 이는 부처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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