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0 - 선림고경총서 - 01 - 선림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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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無何事며 念者는 念何物고 無者는 離二相諸塵勞요 眞如는 念之
體며 念是眞如之用이니라 性(姓)起念하야 雖卽見聞覺知(之)나 不染萬
境(鏡)而常自(白)在하나니 維摩經에 云하되 外能善分別諸相하나 內於
第一義而不動이로다.―敦 297
○무념은 유무(有無)나 선악(善惡)처럼 상대되는 두 모양의
진로를 영원히 여읜 진여정념(眞如正念)을 말한다.
없다 함은 상대되는 두 모양의 진로의 마음이 없음이요,생각
함이라 함은 진여본성을 생각함이니,진여는 생각의 몸이요 생각
은 진여의 씀이니라.(삭제 부분)진여의 자성이 생각을 일으켜
여섯 모양을 생각하여 비록 보고 듣고 느끼고 아나 만 가지 경
계에 물들지 않아 참된 성품이 항상 자재하며 밖으로는 비록 모
든 물질과 모양[色相]을 분별하나 안으로는 첫째 뜻에서 움직이
지 않느니라.
無者는 無二相諸塵勞之心이요 念者는 念眞如本性이니 眞如는 卽是
念之體요 念은 卽是眞如之用이니라 (削除部分)眞如自性이 起念하야
念六相하야 雖有見聞覺知하되 不染萬境而眞性이 常自在하야 外能分
別諸色相하나 內於第一義而不動이니라.―大․興․德․宗 297
○이 항은 돈황본과 약간 표현이 다르기는 하나,진로를 영
원히 떠난 진여정념(眞如正念)의 근본 사상은 같다.중간에
보조(普照)가 발문(跋文)에서 지적하여 논란의 대상이 되는
부분(眞如自性起念 非眼耳鼻舌能念 眞如有性 所以起念 眞
如若無 眼耳色聲當時卽壞―삭제 부분)은 삭제하였는데,돈
황 고본에는 이 부분이 처음부터 없으므로 돈황본의 뛰어남
을 알 수 있으며,삭제 부분은 이 항의 본뜻인 ‘진여정념(眞
如正念)’을 설명해 보이는 것과는 상관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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