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75 - 선림고경총서 - 01 - 선림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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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도가(證道歌)



                1.君不見가                그대 보지 못하였는가.

               2. 絶學無爲閑道人은            배움이 끊어진 하릴없는 한가한 도인은
                 不除妄想不求眞이라            망상도 없애지 않고 참됨도 구하지 않
                                      으니

               3.無明實性이 即佛性이요          무명의 참 성품이 곧 불성이요
                 幻化空身이 即法身이로다         허깨비 같은 빈 몸이 곧 법신이로다.

               4. 法身을 覺了無一物하니         법신을 깨달음에 한 물건도 없으니
                 本源自性이 天眞佛이라          근원의 자성이 천진불이라

               5.五陰浮雲이 空去來하고          오음의 뜬구름이 부질없이 가고 오며
                 三毒水泡虛出沒이로다           삼독의 물거품은 헛되이 출몰하도다.

               6. 證實相無人法하니            실상을 증득하여 인(人)․법(法)이 없으
                                      니
                 刹那에 滅却阿鼻業이라          찰나에 아비지옥의 업을 없애 버림이라

               7.若將妄語誑衆生하면            거짓말로 중생을 속인다면
                 自招拔舌塵沙劫이로다           진사겁토록 발설지옥 보를 스스로 부르
                                      리로다.

               8. 頓覺了如來禪하니            여래선을 단박에 깨치니
                 六度萬行이 體中圓이라          육도만행이 본체 속에 원만함이라


               9.夢裏엔 明明有六趣러니          꿈속에선 밝고 밝게 육취가 있더니
                 覺後엔 空空無大千이로다         깨친 후엔 비고 비어 대천세계가 없도
                                       다.






                                                          제5권 증도가3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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