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79 - 선림고경총서 - 01 - 선림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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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非但我今獨達了요 나만 이제 통달하였을 뿐 아니라
河沙諸佛體皆同이로다 수많은 모든 부처님 본체는 모두 같도
다.
36. 獅子吼無畏說이여 사자후의 두려움 없는 설법이여
百獸聞之皆腦裂이라 뭇 짐승들 들으면 모두 뇌가 찢어짐이
라
37.香象은 奔波失却威하고 향상은 분주하게 달아나 위엄을 잃고
天龍은 寂聽生欣悅이로다 천룡은 조용히 듣고서 희열을 내는도다
38.遊江海涉山川하야 강과 바다에 노닐고 산과 개울을 건너
서
尋師訪道爲參禪이라 스승 찾아 도를 물음은 참선 때문이라
39.自從認得曹溪路로는 조계의 길을 인식하고부터는
了知生死不相干이로다 생사와 상관없음을 분명히 알았도다.
40. 行亦禪坐亦禪이니 다녀도 참선이요 앉아도 참선이니
語黙動靜體安然이라 어묵동정에 본체가 편안함이라
41.縱遇鋒刀常坦坦하고 창․칼을 만나도 언제나 태연하고
假饒毒藥也閑閑이로다 독약을 마셔도 한가롭고 한가롭도다.
42. 我師得見燃燈佛하고 우리 스승 부처님께서 연등불을 뵈옵고
多劫에 曾爲忍辱仙이로다 다겁토록 인욕선인이 되셨도다.
43. 幾廻生幾廻死오 몇 번을 태어나고 몇 번이나 죽었던가.
生死悠悠無定止로다 생사가 아득하여 그침이 없었도다.
44. 自從頓悟了無生으로 단박에 깨쳐 남이 없음을 요달하고부터
는
於諸榮辱何憂喜아 모든 영욕에 어찌 근심하고 기뻐하랴.
제5권 증도가3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