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76 - 선림고경총서 - 01 - 선림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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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無罪福無損益하니 죄와 복이 없고 손해와 이익도 없나니
寂滅性中에 莫問覓하라 적멸한 성품 가운데서 묻고 찾지 말라.
11. 比來에 塵鏡을 未曾磨러니 예전엔 때 낀 거울 미처 갈지 못했더니
今日에 分明須剖析이로다 오늘에야 분명히 닦아 내었도다.
12. 誰無念誰無生고 누가 생각이 없으며 누가 남이 없는가.
若實無生無不生이니 진실로 남이 없으면 나지 않음도 없나
니
13.喚取機關木人問하라 기관목인을 불러 붙들고 물어 보라.
求佛施功早晩成이로다 부처 구하고 공 베풂을 조만간 이루리
로다.
14. 放四大莫把捉하고 사대를 놓아 버려 붙잡지 말고
寂滅性中에 隨飮 이어다 적멸한 성품 따라 먹고 마실지어다.
15. 諸行이 無常一切空하니 모든 행이 무상하여 일체가 공하니
即是如來大圓覺이로다 이는 곧 여래의 대원각이로다.
16. 決定說表眞乘을 결정된 말씀과 참됨을 나타낸 법을
有人이 不肯任情徵이라 어떤 사람은 긍정치 않고 정에 따라 헤
아림이라
17.直截根源佛所印이요 근원을 바로 끊음은 부처님 인가하신
바요
摘葉尋枝는 我不能이로다 잎 따고 가지 찾음은 내 할 일 아니로
다.
18. 摩尼珠를 人不識하니 마니주를 사람들은 알지 못하니
如來藏裏에 親收得이라 여래장 속에 몸소 거두어들임이라
19.六般神用空不空이요 여섯 가지 신통묘용은 공하면서 공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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