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78 - 선림고경총서 - 01 - 선림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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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三身四智는 體中圓이요          삼신․사지는 본체 가운데 원만하고
                  八解六通은 心地印이로다        팔해탈․육신통은 마음땅의 인(印)이로
                                       다.

               28. 上士는 一決一切了하고         상근기는 한번 결단하여 일체를 깨치고
                  中下는 多聞多不信이라          중․하근기는 많이 들을수록 더욱 믿지
                                       않는도다.

               29. 但自懷中解垢衣어니           스스로 마음의 때묻은 옷을 벗을 뿐
                  誰能向外誇精進가             뉘라서 밖으로 정진을 자랑할 건가.

               30. 從他謗任他非하라            남의 비방에 따르고 남의 비난에 맡겨
                                       두라.
                  把火燒天徒自疲로다            불로 하늘을 태우려 하나 공연히 자신
                                       만 피로하리로다.

               31. 我聞恰似飮甘露하야           내 듣기엔 마치 감로수를 마심과 같아
                                       서
                  鎖融頓入不思議로다            녹아서 단박에 부사의 해탈경에 들어가
                                       도다.

               32. 觀惡言이 是功德이니          나쁜 말을 관찰함이 바로 공덕이니
                  此則成吾善知識이라            이것이 나에게는 선지식이 됨이라

               33.不因訕謗起怨親하면            비방 따라 원망과 친한 마음 일지 않으
                                       면
                  何表無生慈忍力가             하필이면 남이 없는 자비인욕의 힘 나
                                       타내 무엇할 건가.

               34. 宗亦通說亦通이여            종취도 통하고 설법도 통함이여
                  定慧圓明不滯空이로다           선정과 지혜가 두렷이 밝아 공에 응체
                                       하지 않는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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