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81 - 선림고경총서 - 01 - 선림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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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佛性戒珠는 心地印이요          불성계의 구슬은 마음의 인(印)이요
                  霧露雲霞는 體上衣로다          안개․이슬․구름․노을은 몸 위의 옷
                                       이로다.

               55. 降龍鉢解虎錫이여            용을 항복받은 발우와 범 싸움 말린 석
                                       장이여
                  兩鈷金環鳴歷歷이로다           양쪽 쇠고리는 역력히 울리는도다.

               56. 不是標形虛事持요            이는 모양을 내려 허투루 지님이 아니
                                       요
                  如來寶杖을 親蹤跡이로다         부처님 보배 지팡이를 몸소 본받음이로
                                       다.

               57. 不求眞不斷妄하니            참됨도 구하지 않고 망령됨도 끊지 않
                                       나니
                  了知二法이 空無相이로다         두 법이 공하여 모양 없음을 분명히 알
                                       았도다.

               58. 無相無空無不空이여           모양도 없고 공도 없고 공 아님도 없음
                                       이여
                  即是如來眞實相이로다           이것이 곧 여래의 진실한 모습이로다.

               59. 心鏡明鑑無碍하야            마음의 거울 밝아서 비침이 걸림 없으
                                       니
                  廓然瑩徹周沙界로다            확연히 비치어 항사세계에 두루 사무치
                                       도다.

               60. 萬象森羅影現中이요           만상삼라의 그림자 그 가운데 나타나고
                  一顆圓明非內外로다            한 덩이 두렷이 밝음은 안과 밖이 아니
                                       로다.

               61. 豁達空撥因果하야            활달히 공하다고 인과를 없다 하면





                                                          제5권 증도가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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