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82 - 선림고경총서 - 01 - 선림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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茫茫蕩蕩招殃禍로다 아득하고 끝없이 앙화를 부르리로다.
62. 棄有著空病亦然이니 있음을 버리고 공에 집착하면 병이기는
같으니
還如避溺而投火로다 마치 물을 피하다가 불에 뛰어드는 것
과 같도다.
63. 捨妄心取眞理여 망심을 버리고 진리를 취함이여
取捨之心成巧僞로다 취사하는 마음이 교묘한 거짓을 이루도
다.
64. 學人이 不了用修行하니 배우는 사람이 잘 알지 못하고 수행하
나니
眞成認賊將爲子로다 참으로 도적을 아들로 삼는 짓이로다.
65. 損法財滅功德은 법의 재물을 덜고 공덕을 없앰은
莫不由斯心意識이라 심․의․식으로 말미암지 않음이 없음
이라
66.是以로 禪門엔 了却心하고 그러므로 선문에선 마음을 물리치고
頓入無生知見力이로다 남이 없는 지견의 힘에 단박에 들어가
도다.
67. 大丈夫秉慧劒하니 대장부가 지혜의 칼을 잡으니
般若鋒兮金剛燄이로다 반야의 칼날이요 금강의 불꽃이로다.
68. 非但能摧外道心이요 외도의 마음만 꺾을 뿐 아니요
早曾落却天魔膽이로다 일찍이 천마의 간담을 떨어뜨렸도다.
69. 震法雷擊法鼔여 법의 우레 진동하고 법고를 두드림이여
布慈雲兮灑甘露로다 자비의 구름을 펴고 감로수를 뿌리는도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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