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84 - 선림고경총서 - 01 - 선림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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體若虛空勿涯岸이로다 본체가 허공과 같아서 한계가 없도다.
79. 不離當處常湛然하니 당처를 떠나지 않고 항상 담연하니
覓則知君不可見이로다 찾은즉 그대를 아나,볼 수는 없도다.
80. 取不得捨不得하니 가질 수도 없고 버릴 수도 없나니
不可得中에 只麽得이로다 얻을 수 없는 가운데 이렇게 얻을 뿐이
로다.
81. 黙時說說時黙이여 말 없을 때 말하고 말할 때 말 없음이
여
大施門開無壅塞이로다 크게 베푸는 문을 여니 옹색함이 없도
다.
82. 有人이 問我解何宗커든 누가 나에게 무슨 종취를 아느냐고 물
으면
報道摩訶般若力하라 마하반야의 힘이라고 대답해 주어라.
83. 或是或非人不識이요 혹은 옳고 혹은 그릇됨을 사람이 알지
못하고
逆行順行天莫測이로다 역행․순행은 하늘도 헤아리지 못하도
다.
84. 吾早曾經多劫修라 나는 일찍이 많은 겁 지나며 수행하였
으니
不是等閑相誑惑이로다 부질없이 서로 속여 미혹케 함이 아니
로다.
85. 建法幢立宗旨여 법의 깃발을 세우고 종지를 일으킴이여
明明佛勅曹溪是로다 밝고 밝은 부처님 법 조계에서 이었도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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