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2 - 선림고경총서 - 01 - 선림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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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것을 원만한 보신불이라고 하는가?
한 등불이 능히 천년의 어둠을 없애고 한 지혜가 능히 만년의
어리석음을 없애나니,과거를 생각하지 말고 항상 미래만을 생각
하라.항상 미래의 생각이 착한 것을 이름하여 보신이라고 하느
니라.
한 생각의 악한 과보는 천년의 착함을 물리쳐 그치게 하고 한
생각의 착한 과보는 천년의 악을 물리쳐 없애나니,비롯함이 없
는 때로부터 미래의 생각이 착함을 보신이라고 이름하느니라.
법신을 좇아 생각함이 곧 화신이요,순간순간의 생각마다 착한
것이 곧 보신이요,스스로 깨쳐 스스로 닦음이 곧 돌아가 의지하
는 것이다.가죽과 살은 색신이며 집으로 귀의할 곳이 아니다.
다만 세 몸을 깨치면 곧 큰 뜻을 아느니라.
[何名圓滿報身佛고] 一燈이 能除千年闇하고 一智能滅萬年愚하나니
莫思向前하고 常思於後하라 常後念善이 名爲報身이니라 一念惡報는
却千年善止(心)고 一念善報는 却千年惡滅하나니 無始(常)已來로 後
하
念善이 名爲報身이니라 從法身思量이 卽是化身이요 念念善이 卽是報
身이요 自悟自修 卽名歸依(衣)也라 皮肉은 是色身이며 是舍宅이라 不
在歸依(衣)也니 但悟三身하면 卽識大意(億)로다.
○내외명철(內外明徹 안팎이 사무쳐 밝음)은 묘각(妙覺)이니
불교의 구경(究竟)이다.“시방세계 및 몸과 마음이 깨끗한
유리처럼,내외명철은 식음(識陰)이 다하였다고 이름하나니,
부처님의 묘장엄해에 들어가 보리를 원만케 하니라[十方世
界와 及身心이 如吠瑠璃하야 內外明徹을 名識陰盡이니 入於如來
妙莊嚴海하야 圓滿菩提니라.―楞嚴經 十].”
“ 깨끗한 유리 속에 밝은 달을 담은 것 같으면 문득 지위를
초월하여 과해(果海)에 들어가 무소득에 돌아가나니,바야흐
로 구경극칙이라고 이름하느니라[如淨瑠璃內含寶月하면 便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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