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6 - 선림고경총서 - 01 - 선림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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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懺)이라고 하는 것은 종신토록 잘못을 짓지 않는 것이요,
              회(悔)라고 하는 것은 과거의 잘못을 아는 것이다.나쁜 죄업을
              항상 마음에서 버리지 않으면 모든 부처님 앞에서 입으로 말하
              여도 이익이 없느니라.나의 이 법문 가운데는 영원히 끊어서 짓
              지 않음을 이름하여 참회라 하느니라.



                今旣發四弘誓願訖하니 與善知識으로 無相懺悔하야 [滅]三世罪障케 하
                리라 大師言하되 善知識아 前念後念及今念이 念[念]不被愚迷染하야
                從前惡行을 一時[永斷]야 自性(姓) 若除하면 卽是懺悔요 前念後
                                  하
                                            에
                念及今念이 念念[不]被愚癡染하야 除却從前矯誑心하라 永斷名爲自
                性懺이요 前念後念及[今念]이 念念不被疸妬(疸疾)染하야 除却從前

                疾妬(垢)心하라 自性에 若除하면 卽是懺이니라          已上三唱 善知識아 何名懺
                悔오 [懺]者는 終身不作이요 悔者는 知於前非니 惡業을 恒不離心하면
                諸佛前에 口說無益이라 我此法門中엔 永斷不作이 名爲懺悔니라.
                ○견성을 하여 업식종자(業識種子)가 전부 소멸하여야만 참
                다운 참회이다.


              13.삼귀(三歸)



                지금 이미 참회하기를 마쳤으니 선지식들을 위하여 ‘무상삼귀
              의계(無相三歸依戒 모양이 없는 삼귀의계)’를 주리라.
                대사께서 말씀하셨다.
                “선지식들아,‘깨달음의 양족존께 귀의하오며,바름의 이욕존께
              귀의하오며,깨끗함의 중중존께 귀의합니다.
                지금 이후로는 부처님을 스승으로 삼고 다시는 삿되고 미혹한

              외도에게 귀의하지 않겠사오니,바라건대 자성의 삼보께서는 자
              비로써 증명하소서’하라.
                선지식들아,혜능이 선지식들에게 권하여 자성의 삼보에게 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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