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8 - 선림고경총서 - 01 - 선림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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善知(諸)識아 此法門中의 坐(座)禪은 元不著心하며 亦不著淨하며 亦
不言[不]動하나니 若言看心하면 心元是妄이라 妄如幻(幼)故로 無所看
也요 若言看淨하면 人性(姓)은 本淨이로되 爲妄念故로 蓋覆眞如니 離
妄念하면 本性(姓)淨이라 不見自性(姓)本淨하고 心起看淨하면 却生淨
妄이니라 妄無處所라 故知看者는 ‘看’却是妄也요 淨無形相이어늘 却
立淨相하야 言是功夫하면 作此見者는 障(章)自本性(姓)하야 却被淨縛
이니라 若不動者는 [不]見一切人過患하면 是는 性不動이어니와 迷人은 自
身은 不動하나 開口卽說人是非하나니 與道違背로다 看心看淨은 却是
障道因緣이니라.
이제 너희들에게 말하나니,이 법문 가운데 어떤 것을 좌선이
라 하는가?
이 법문 가운데는 일체 걸림이 없어서,밖으로 모든 경계 위에
생각이 일어나지 않는 것이 앉음[坐]이며 안으로 본래 성품을 보
아 어지럽지 않은 것이 선(禪)이니라.
어떤 것을 선정이라 하는가?
밖으로 모양을 떠남이 선이요 안으로 어지럽지 않음이 정이다.
설사 밖으로 모양이 있어도 안으로 성품이 어지럽지 않으면 본
래대로 스스로 깨끗하고 스스로 정(定)이니라.그러나 다만 경계
에 부딪침으로 말미암아 부딪쳐 곧 어지럽게 되나니,모양을 떠
나 어지럽지 않은 것이 곧 정이니라.밖으로 모양을 떠나는 것이
곧 선이요 안으로 어지럽지 않은 것이 곧 정이니,밖으로 선(禪)
하고 안으로 정(定)하므로 선정이라고 이름하느니라.
유마경 에 말씀하기를 “즉시에 활연히 깨쳐 본래 마음을 도
로 찾는다”하였고, 보살계 에 말씀하시기를 “본래 근원인 자성
이 깨끗하다”고 하였느니라.
선지식들아,자기의 성품이 스스로 깨끗함을 보아라.스스로
닦아 스스로 지음이 자기 성품인 법신이며,스스로 행함이 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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