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8 - 선림고경총서 - 01 - 선림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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離欲尊이요 自心이 歸淨하야 一切塵勞妄念이 雖在自性(姓)나 自性
이
(姓) 不染著이 名衆中尊이니라 凡夫는 [不]解하고 從日至日하야 受三
이
歸依(衣)戒하나니 若言歸佛인댄 佛在何處며 若不見佛하면 卽無所歸니
旣無所歸면 言却是妄이니라 善知識아 各自觀察하야 莫錯用意하라 經
中에 只卽言自歸依佛이요 不言歸他佛이니 自性(姓)에 不歸하면 無所
歸處니라.
14.성공(性空)
지금 이미 삼보에게 스스로 귀의하여 모두들 지극한 마음들일
것이니 선지식들을 위하여 마하반야바라밀법을 설하리라.
선지식들아,비록 마하반야바라밀법을 생각은 하나 알지 못하
므로 혜능이 설명하여 주리니,각각 잘 들으라.
마하반야바라밀이란 서쪽 나라의 범어이다.당나라 말로는 ‘큰
지혜로 저 언덕에 이른다’는 뜻이니라.이 법은 모름지기 실행할
것이요 입으로 외는 데 있지 않다.입으로 외고 실행하지 않으면
꼭두각시와 같고 허깨비와 같으나,닦고 행하는 이는 법신과 부
처와 같으니라.
어떤 것을 마하라고 하는가?
마하란 큰 것이다.마음의 한량이 넓고 커서 허공과 같으나 빈
마음으로 앉아 있지 말라.곧 무기공에 떨어지느니라.
허공은 능히 일월성신과 대지산하와 모든 초목과 악한 사람과
착한 사람과 악한 법과 착한 법과 천당과 지옥을 그 안에 다 포
함하고 있다.세상 사람의 자성이 빈 것도 또한 이와 같으니라.
今旣自歸依(衣)三寶하니 惣各各至心이라 與善知識으로 說摩訶般若
波羅蜜法하리까 善知識아 雖念이나 不解라 惠能與說하리니 各各聽하라
摩訶般若波羅蜜者는 西國梵語니 唐言에 大智惠彼岸到라 此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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