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4 - 선림고경총서 - 04 - 치문숭행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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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4 치문숭행록





                           어렵고 힘든 행[艱苦之行]















                1.노비구의 두타행[年老頭陀]

                부처님이 말씀하셨다.

                “대가섭존자(大迦葉尊者)는 두타행(頭陀行:청빈한 수행)을 전
             일하게 닦으면서 늙도록 쉬지 않는구나.”

                부처님은 대가섭존자가 자꾸 쇠잔해지는 것을 불쌍히 여기시
             고 그에게 말씀하셨다.
                “그대는 오랫동안 각고의 수행을 해왔으니 좀 편히 지내도록

             하라.”
                그러나 가섭이 고행을 여전히 계속하자 부처님이 매우 가상하

             게 여기시며 칭찬하셨다.
                “그대가 일체중생에게 의지처가 되어 줄 수 있다면 나 여래가
             세상에 있는 것과 다름이 없으리라.두타행을 그대처럼 하는 자

             가 있으면 나의 법이 머무를 것이고,그렇지 않다면 없어질 것이
             다.그대는 진실로 대법을 걸머질 만하구나.”
                그 후 대가섭존자는 법을 전해 받고 인도의 초조(初祖)가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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