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1 - 선림고경총서 - 06 - 선림보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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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극 언잠스님 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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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영편 에 발문(跋文)을 붙이다
원극 언잠(圓極彦岑)스님 ) 34
원극 언잠(圓極彦岑)스님의 발문(跋文)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부처님 가신 지가 멀고 바른 종지는 얇아져서 경박한 풍조가
팽배한 마당에,선배들은 시들어 가고 후학들은 지성이 없어 총림
의 법도는 거의 전몰지경이 되었다.비록 구제해 보겠다고 나서는
자가 있다 해도 도리어 문중에서 덜 떨어진 놈이라는 소리나 들
을 뿐이다.
지금 소산 여본(疏山如本)스님의 변영편(辯佞篇)을 관찰해 보
았더니 말과 뜻이 폭 넓고 매우 절실하고도 분명하여 그 병통을
완전히 바로잡을 만하였다.다만 용렬하고 허망한 무리들은 어둡
고 짧은 지식으로 삿된 세계에 마음이 빠져 있으니,필연적으로
제호(醍醐)를 독약으로 여길 뿐이다.” 총림성사(叢林盛事)
*원극 언잠(圓極彦岑):운거 법여(雲居法如:1080~1146)스님의 법을 이었으
며,남악의 16세 법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