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5 - 선림고경총서 - 06 - 선림보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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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옹 여염스님 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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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공스님의 답서를 평하다
절옹 여염(浙翁如琰)스님 /1151~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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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실로 염라대왕 대궐 앞에서 사죄받을 수 있는 한 통의
비방이다.그러나 요즈음 제방의 스님들이 모르는 것을 어찌하랴.
과연 이 글을 수긍하여 명심할 수 있다면 언젠가 크게 덕을 볼
날이 있으리라.그래서 나는 늘 이 글을 사람들에게 보여주곤 한
다.
“찬은산(璨隱山=漳州 淨衆山 佛眞 了璨禪師)스님도 말하기를
‘상주물인 돈과 곡식은 대중공양을 제외하고는 거의 쥐약과 같다’
하였다.주지나 수입․지출을 맡은 자로서 일단 여기에 빠져들었
다 하면 온몸이 썩어 문드러지리니,이는 율부(律部)에 자세히 실
려 있다.
또한 옛 분(오조스님)은 돈을 가지고 창고에 갔다 와서는 생강
(생강은 마음을 가라앉히고 몸의 찌꺼기를 빼준다)을 약으로 달여
*절옹 여염(浙翁如琰):임제종 양기파.육왕 덕광(育王德光)스님의 법을 이었
으며,남악의 17세 법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