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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 소무스님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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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안을 설명하는 어리석음을 경계하다

홍영 소무(洪英邵武)스님 /1012～1070
1 7)

1.
곳곳의 노숙(老宿)들이 선각(先覺)의 말씀을 비판하고 공안(公

案)을 설명하는 것은 마치 한 줌의 흙으로 태산을 높이고 한 움큼
의 물로 동해를 깊게 하려는 격이다.저들의 뜻이 어떻게 우리 불
법을 더 높게 하거나 깊게 하겠는가.생각해 보면 보충설명으로

이해를 도우려는 그들의 뜻은 살 만하나,그런 방법으로는 될 수
없는 문제임을 그들은 알지 못했을 뿐이다. 광록(廣錄)

2.
홍영 소무스님은 배우는 납자들이 방자하게 멋대로 굴면서도
인과를 두려워하지 않는 것을 볼 때마다 길게 탄식하며 말했다.

“수고로운 삶은 마치 길손이 여관에 잠시 묵는 것과 같아서 있
는 동안 인연을 따르다가 가 버리면 그만이다.그런 데에서 욕심

*홍영 소무(洪英邵武)：임제종 황룡파.황룡 혜남스님의 법을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