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 선림보훈 상
리를 펴고서 앉곤 하였다.늘 이렇게 해나가자 어떤 사람이 그에
게 마음씀이 너무 지나치다고 하니,이렇게 말했다.
‘나는 반야(般若)와의 연분이 본래 엷어서,만일 애써 뜻을 가
다듬지 않는다면 허망한 습관에 끄달릴까 염려스럽다.더구나 꿈
같고 허깨비 같은 이 몸은 본래 진실이 아닌데,어떻게 이것만을
믿고 장구한 계책을 삼겠는가.’
나는 그때 상강(湘江)의 서쪽에 있으면서 그 지조와 실천이 이
러함을 직접 보았다.그러므로 총림에서는 그의 명성에 머리 숙이
고 그의 덕에 경배하며 칭찬한다.” 영원습유(靈源拾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