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7 - 선림고경총서 - 08 - 임간록(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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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간록 하 117



                 일생의 선악이
                 한꺼번에 나타난다.

                 一切世間 生死相續
                 生從順習 死從流變
                 臨命終時 未捨煖觸

                 一生善惡 俱時頓現


               예전의 주석들은 이 구절에 와서는 생략해 버리는 경우가 많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해 왔다.그러던 중  보적경(寶積經) 을 읽다가
            이에 대한 주석으로 생각되는 부분이 있어,이제  능엄경 의 그 구

            절 아래에 덧붙이는 바이다.



                 선악의 업이란 스스로 지을 때에는
                 일생 동안에 나타나지 않다가
                 어찌하여 목숨이 다할 즈음에야 갑자기 나타나는가
                 인생이란 한낱 꿈이라
                 꿈속에 있을 때는
                 꿈인지 아닌지를 스스로 알 수 있겠는가
                 모름지기 꿈속에서 깨어날 때
                 꿈속의 일들이 훤히 저절로 나타나서
                 찾을 필요 없으니 선악업도 마찬가지다.

                 善惡之業所自作時
                 一生之中何不自見
                 至捨壽時方始頓現者
                 人生如夢 方作夢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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