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11 - 선림고경총서 - 08 - 임간록(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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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편 임간록 후집 211



                 皆依末那戱論成就
                 而末那體無作無受

                 譬如空花實無而有
                 一念了知光明通透
                 我如是見無有錯謬
                 是爲心宗祖佛授手
                 孰振頹綱秀傑奇茂
                 稽首永明月臨星斗




              15.영가화상화상찬병서(永嘉和尙畵像讚并序)




               영가(永嘉)스님은 처음  유마경(維摩經)을 읽다가 밝게 깨닫고
            는 종지를 정하고자 하였다.마침내 조계산에 가서 6조대사의 인가

            를 받고 하룻밤을 그곳에서 지낸 후 떠나가니 사람들은 모두들 ‘하
            룻밤 사이에 깨친 자[一宿覺]’라 하였다.

               내 스님의  증도가(證道歌)  읽고 그 경지를 살필 때면 마치 자
            로 재듯 자물쇠를 열듯 하였으므로 언제나 책을 덮어 두고 긴 한숨
            을 짓곤 하였다.스님의 인품을 생각해 보면 훤출한 키에 광명이 쏟
            아져 만길 벼랑처럼 우뚝하다.그런데 요즘의 납자들을 살펴보면 시

            큰둥하고 자잘하며 어지럽게 꿈틀거리는 것만 같으니 불교의 흥망
            성쇠를 여기에서 짐작할 수 있다 하겠다.
               이에 찬을 쓰는 바이다.



                 정근(情根)에 공이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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