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2 오가정종찬 하 지팡이 하나로 만년에 산림으로 돌아오니 작은 절에 아무런 마음 없이 구름 속에 잠자고 일곱 줄 거문고 벽 위에 높이 걸고서 금대(琴臺)에 달 밝으면 가을 강을 뒤집는 음곡을 나타내는구나. 마음이 곧 부처이니 살인 방화인들 무슨 난리 나겠는가 배가 양주로 내려가는데 무슨 까닭에 사람을 감동시켜 눈물짓게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