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6 오가정종찬 하 없는데 수레바퀴 자국에서 도리어 갈림길을 보고 눈썹과 눈동자 시방세계에 뻗고 하늘에 치솟는데 콧구멍에는 원래 숨쉬는 기운 없구나. 뼈에 사무친 풍류는 아무도 미치지 못하리 전당강 위에 비파를 뜯고 황학루 앞에 옥피리 불 제 천봉 만봉은 찬 연기에 갇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