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97 - 선림고경총서 - 10 - 오가정종찬(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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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권 법안종 197



                                      법안종
















               1.청량 법안(淸涼法眼)선사
                  /885~958





               스님의 법명은 문익(文益)이며,여항 노씨(餘杭魯氏)자손이다.

            머리 깎고 개원사 각율사[希覺律師]를 찾아가 구족계를 받았으며,
            각율사가 사명산(四明山)에서 교화를 크게 일으키자 스님도 그곳
            에서 율의(律儀)를 익히고 문장에 힘썼다.각율사는 스님을 대단하

            게 여기고 ‘불교 문중의 자유(子遊)자하(子夏)’라고 하였다.
               그러다가 일단 발심을 하자 잡다한 일을 다 버리고 지팡이를
            떨치면서 남쪽으로 갔다.복주(福州)에 이르러 처음 장경 혜릉(長

            慶慧稜)스님을 찾아뵈었으나 깨닫지 못하였다.그리하여 도반 법
            진(法進)․소수(紹修)두 스님과 함께 호외(湖外)지방으로 행각을
            떠나려 하였는데 때마침 비를 만나 잠시 복주 서편 지장원(地藏

            院)에서 쉬게 되었다.큰방에 들어가 질화로 곁에 앉아 있는 암주
            를 뵙자 암주가 스님에게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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