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 오가정종찬 하
잘 다듬은 수극(垂棘)땅의 티없는 구슬을 본다.
양산(梁山)에 집안 망칠 종자 나왔으니
푸른 용 오색 봉황의 새끼인들 적통을 감당하리오
조동 오위(曹洞五位)의 종지를 이었으니
청산 아비와 백운 아들이 이 무슨 소목(昭穆:위패를 모시는 서
열)인가.
저 멀리 초탈하여 바뀌지 않아
표준이 있으면 곧 어긋나니
향상의 일[向上事]이란
바다 밑에서 황금 바늘을 찾는 꼴
그러나 오묘하게 정(正)가운데에서 뽑아 들고 나오면
꽃무더기 비단 무더기일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