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3 - 선림고경총서 - 11 - 마조록.백장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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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장록/四家語錄 83



                                    2.상 당




















               1.

               스님께서 상당하여 말씀하셨다.



                 신령한 광채 호젓이 밝아
                 육근․육진을 아득히 벗어났고
                 영원한 진상 그대로 드러나
                 문자에 매이지 않도다.

                 심성(心性)은 물듦이 없어
                 그 자체 본래 완전하나니
                 허망한 인연 여의기만 한다면
                 그대로가 여여(如如)한 부처라네.

                 靈光獨耀 逈脫根塵
                 體露眞常 不拘文字
                 心性無染 本自圓成
                 但離妄緣 卽如如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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