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7 - 선림고경총서 - 12 - 임제록.법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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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제록 127


            한 방 줄까?”
               “ 오기를 기다릴 것까지야 있으십니까?지금 곧 잡수십시오.”

            하고는 바로 뺨을 올려붙이니 황벽스님이 말씀하셨다.
               “이 미친놈이 다시 여기 와서 범의 수염을 만지는구나.”
               스님이 ‘악!’하고 할을 하자 황벽스님이 말씀하셨다.

               “시자야!이 미친놈을 선당으로 데려가서 참례하게 하여라.”
               師辭大愚 하고 却回黃檗하니 黃檗이 見來 하고 便問,這漢 이 來來

               去去 에 有什麽了期 리요 師云,祇爲老婆心切 이니다 便人事了 하고
               侍立 하니 黃檗 이 問,什麽處去來 오 師云,昨奉慈旨 하야 令參大
               愚去來 니다 黃檗 이 云,大愚有何言句 오 師遂擧前話 한대 黃檗云,
               作麽生得這漢來 하야 待痛與一頓 고 師云,說什麽待來 오 卽今便

               喫하소서 隨後便掌하니 黃檗 이 云,這風顚漢 이 却來這裏捋虎鬚 로

               다 師便喝 하니 黃檗 이 云,侍者 야 引這風顚漢하야 參堂去 하라


               뒤에 위산스님이 이 이야기에 대해 앙산스님에게 물었다.
               “임제가 당시에 대우의 힘을 얻었느냐,황벽의 힘을 얻었느
            냐?”

               “ 범의 머리에 타고 앉았을 뿐만 아니라,범의 꼬리도 잡을
            줄 안 것입니다.”

               後에 潙山이 擧此話 하야 問仰山 하되 臨濟當時 에 得大愚力가 得黃

               檗力 가 仰山 이 云,非但騎虎頭 요 亦解把虎尾 니다


               2.소나무를 심다

               스님이 소나무를 심고 있는데,황벽스님께서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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