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7 - 선림고경총서 - 12 - 임제록.법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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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제록 137


               笑 하고 乃喚侍者 호되 將百丈先師禪版机案來 하라 師云,侍者 야
               將火來 하라 黃檗 이 云,雖然如是 나 汝但將去 하라 已後 에 坐却天

               下人舌頭去在 리라


               뒤에 위산스님이 앙산스님에게 물었다.
               “임제가 황벽스님을 저버린 게 아니냐?”

               “ 그렇지 않습니다.”
               “ 그럼 너는 어떻게 생각하느냐?”

               “ 은혜를 알아야만 은혜를 갚을 줄 아는 법입니다.”
               “ 옛 고인들도 이와 같은 경우가 있었느냐?”
               “ 있습니다만 너무 옛일이라 스님께 말씀드리고 싶지 않습니

            다.”
               “ 그렇긴 하나 나도 알고 싶으니,말해 보아라.”
               “ 능엄회상에서 아난이 부처님을 찬탄하기를,‘이 깊은 마음으

            로 티끌 수같이 많은 국토에 받들어 올리나니,이를 부처님의
            은혜를 갚는다고 하겠습니다’고 하였으니,이 어찌 은혜에 보답

            한 일이 아니겠습니까?”
               “ 그렇다,그렇다.견해가 스승과 같으면 스승의 덕을 반감(半
            減)하는 것이니,견해가 스승보다 나아야만 바야흐로 법을 전해

            받을 만하다.”
               後 에 潙山 이 問仰山 호되 臨濟莫辜負他黃檗也無 아 仰山 이 云,不

               然하니다 潙山 이 云,子又作麽生 고 仰山 이 云,知恩에 方解報恩
               이니다 潙山이 云,從上古人 이 還有相似底也無아 仰山이 云,有
               하나 祇是年代深遠 하야 不欲擧似和尙 이니다 潙山 이 云,雖然如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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