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90 - 선림고경총서 - 12 - 임제록.법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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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 임제록․법안록
色不到耳 聲何觸眼
眼色耳聲 萬法成辨
萬法匪緣 豈觀如幻
山河大地 誰堅誰變
35.
화엄육상(華嚴六相)의 뜻을 게송으로 말씀하셨다.
화엄육상의 뜻은
같음[同相]속에 다름[異相]있으니
다름이 같음과 다르다면
부처님 말씀과는 영판 어긋나네
부처님이 말씀하신 총상(總相)과 별상(別相)에
어찌 같고 다름이 있었으랴
남자의 몸으로 선정(禪定)에 들 때
여자의 몸에는 마음을 두지 않는다네
마음을 두지 않고 이름[名字]도 끊으니
만상이 분명하여 이치도 현상도 없다네.
華嚴六相義 同中還有異
異若異於同 全非諸佛意
諸佛意總別 何會有同異
男子身中入定時
女子身中不留意
不留意 絶名字
萬象明明無理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