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2 - 선림고경총서 - 12 - 임제록.법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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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임제록․법안록
云,少信根人 은 終無了日 이로다 久立珍重 하라
2.천수천안의 진짜 눈
스님이 하루는 하북부(河北府)에 가니 부주 왕상시가 스님께
법좌에 올라 법문해 주시기를 청하였다.
그때 마곡(麻谷)*스님이 나와서 물었다.
1)
“대비관음보살의 천 개의 손과 천 개의 눈 가운데 어느 것이
진짜 눈[正眼]입니까?”
스님께서 말씀하셨다.
“대비관음보살의 천 개의 손과 천 개의 눈 가운데 어느 눈이
진짜 눈인가?어서 말하라,어서.”
마곡스님이 스님을 법좌에서 끌어내리고 자기가 올라가 앉자
스님이 앞으로 가까이 가서 “알 수 없도다,알지 못하겠다”하
였다.
마곡스님이 머뭇거리자 스님도 똑같이 그를 법좌에서 끌어내
리고 다시 앉았다.마곡스님이 획 나가 버리자 스님도 법좌에서
내려오셨다.
師,因一日에 到河府한대 府主王常侍가 請師陞座 하니라 時에 麻
谷出問,大悲千手眼 에 那箇是正眼고 師云,大悲千手眼에 那箇
是正眼 고 速道速道 하라 麻谷 이 拽師下座 하고 麻谷 이 却坐 하니 師
近前云,不審 이로다 麻谷 이 擬議 한대 師亦拽麻谷下坐 하고 師却坐
라 麻谷 이 便出去 어늘 師便下座 하니라
*마곡 보철(麻谷寶徹):당나라 사람.마조스님의 제자인 마곡 보철로 통용되어
왔으나,확실하지는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