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7 - 선림고경총서 - 12 - 임제록.법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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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제록 37


               識伊來處 노라 若與麽來 하면 恰似失却 이요 不與麽來 하면 無繩自縛
               이니 一切時中 에 莫亂斟酌 하라 會與不會 에 都來是錯 이라 分明與

               麽道 하야 一任天下人貶剝 하노라 久立珍重 하라


               7.진퇴양난처

               상당하여 말씀하셨다.

               “한 사람은 외로운 산봉우리에서 빠져나올 길이 없고,한 사
            람은 네거리에서 기댈 곳 없다.누가 앞에 있고 누가 뒤에 있느
            냐?유마힐(維摩詰)이라 하지도 말고,부대사(博大師)라고 하지도

            말라.편히들 쉬어라.”

               上堂云,一人 은 在孤峯頂上 하야 無出身之路 요 一人 은 在十字街
               頭 하야 亦無向背 니 那箇在前 이며 那箇在後 요 不作維摩詰 하며 不
               作傅大士 하노니 珍重 하라



               8.인천(人天)의 공양을 받을 자

               상당하여 말씀하셨다.
               “한 사람은 무궁한 세월을 길에 나와 있으나 집을 떠나지 않

            고,한 사람은 집을 떠났으나 길에 있지 않으니 어느 쪽이 인간
            과 천상의 공양을 받을 만한가?”

               그리고는 법좌에서 바로 내려오셨다.
               上堂云,有一人 은 論劫在途中 호되 不離家舍하고 有一人은 離家

               舍 호되 不在途中 하니 那箇合受人天供養 고 便下座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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