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6 - 선림고경총서 - 12 - 임제록.법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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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임제록․법안록


               問佛法的的大意 라가 三度蒙他賜杖 하야 如蒿枝拂著相似 하니라 如
               今 에 更思得一頓棒喫 하니 誰人 이 爲我行得 고 時 에 有僧出衆云,

               某甲 이 行得 이니다 師拈棒與他 한대 其僧 이 擬接 이어늘 師便打 하다


               6.칼날 위의 일

               상당하자 한 스님이 물었다.

               “어떤 것이 칼날 위의 일입니까?”
               “ 위험하다.위험해!”
               그 스님이 머뭇머뭇하자,스님이 그대로 후려쳤다.

               한 스님이 물었다.
               “저 석실행자는 방아를 밟고 있으면서 발 옮기는 것을 잊었

            다 하니 어디로 간 것입니까?”
               “ 깊은 샘 속에 빠져 버렸다.”
               이어서 말씀하셨다.

               “나에게 찾아오는 자가 있으면 그를 섭섭케 대하진 않을 것
            이고 그가 어디서 왔는지를 모두 알아낸다.만약 이처럼 온다면

            자기를 잃어버린 것과 같고,이처럼 오지 않는다 하더라도 오랏
            줄 없이 스스로를 묶는 것이니,어느 때나 함부로 짐작하지 말
            라.알거나 모르거나 모두가 그릇된 것이다.나의 이 분명한 말

            에 대해 세상 사람들이 다 비방한다 해도 상관 않겠다.오래 서
            있었다.편히들 쉬어라.”

               上堂 僧問,如何是劍刃上事 오 師云,禍事禍事로다 僧 이 擬議 한
               대 師便打 하다 問,祇如石室行者가 踏碓忘却移脚은 向什麽處去
               오 師云,沒溺深泉 이니라 師乃云,但有來者 하면 不虧欠伊 하야 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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