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4 - 선림고경총서 - 12 - 임제록.법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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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임제록․법안록
“무엇이 불법의 큰 뜻입니까?”
스님이 악!하자 그 스님이 절을 하니 스님이 말씀하셨다.
“말해 보아라.좋은 할(喝)이라고 생각하느냐?”
“ 좀도둑이 크게 패하였습니다.”
“ 허물이 어디 있느냐?”
“ 재범(再犯)은 용서치 않습니다.”
스님이 악!하였다.
上堂 에 有僧出禮拜 어늘 師便喝한대 僧云,老和尙 은 莫探頭好 로다
師云,儞道하라 落在什麽麽處 오 僧이 便喝하니라 又有僧問,如何
是佛法大意 오 師便喝 한대 僧 이 禮拜 어늘 師云,儞道 하라 好喝也
無 아 僧云,草賊 이 大敗 로다 師云,過在什麽處 오 僧云,再犯 을
不容 이로다 師便喝 하니라
이 날 선당의 두 수좌가 서로 만났는데 동시에 악!하고 고
함을 치니 한 스님이 스님께 물었다.
“손님[賓]과 주인[主]이 있습니까?”
“ 손님과 주인이 분명하다.”
그리고는 다시 말씀하셨다.
“대중들이여!손님과 주인에 관한 나의 법문을 알고자 한다
면 선당의 두 수좌에게 묻도록 하라.”
그리고는 법좌에서 내려오셨다.
是日 에 兩堂首座相見하고 同時下喝 하니 僧이 問師 호대 還有賓主
也無 아 師云,賓主歷然 이로다 師云,大衆 아 要會臨濟賓主句 인댄
問取堂中二首座 하라 하고 便下座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