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8 - 선림고경총서 - 12 - 임제록.법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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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임제록․법안록
約山僧見處 하면 勿嫌底法 이라 儞若愛聖 하면 聖者 는 聖之名 이니라
有一般學人 이 向五臺山裏求文殊 하나니 早錯了也 라 五臺山 에 無
文殊 니라 儞欲識文殊麽 아 祇儞目前用處 가 始終不異 하며 處處不
疑 는 此箇是活文殊 요 儞一念心無差別光 이 處處總是眞普賢 이요
儞一念心自能解縛 하야 隨處解脫은 此是觀音三昧法 이니라 互爲
主伴 하야 出則一時出하나니 一卽三三卽一이라 如是解得하면 始好
看敎 니라
8.어디서나 주인공
스님께서 대중에게 말씀하셨다.
“도 배우는 이들은 이제 스스로를 믿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
하니,밖으로 찾지를 말라.모두가 저 부질없는 6진경계를 반연
하여 도무지 삿되고 바른 것을 구분하지 못한다.조사니 부처니
하는 것은 모두가 부처님 가르침의 자취 가운데 일일 뿐이다.
어떤 사람이 속으로든 겉으로든 한마디 꺼내면 곧바로 의심을
내어 이리저리 생각해 보고 옆사람을 찾아가 물으며 몹시도 정
신없이 서두른다.대장부라면 그렇게 주인이니 도적이니,옳거
니 그르거니,색이니 재물이니 하며 쓸데없는 이야기로 날을 보
내지 말라.
師,示衆云,如今學道人 은 且要自信 이요 莫向外覓 하라 總上他
閑塵境 하야 都不辨邪正 하나니 祇如有祖有佛 은 皆是敎迹中事 니라
有人 은 拈起一句子語 하야 或隱顯中出 하면 便卽疑生 하야 照天照
地하야 傍家尋問하야 也太忙然 이로다 大丈夫兒가 莫祇麽論主論賊
하며 論是論非 하며 論色論財 하야 論說閑話過日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