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61 - 선림고경총서 - 12 - 임제록.법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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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제록 61


               9.3안국토(三眼國土)

               “무엇이 3안국토입니까?”
               “ 나는 그대들과 함께 깨끗하고 묘한 국토에 들어가 청정한
            옷을 입고 법신불을 말하며,차별 없는 국토에 들어가 차별 없

            는 옷을 입고 보신불을 말하며,해탈국토에 들어가 광명의 옷을
            입고 화신불을 말한다.이 3안국토란 모두가 의지하여 변한[依

            變]것이다.
               교학자들은 법신을 근본으로 하고 보신․화신을 그 활용[用]
            이라 하나,내가 보기에는 법신이란 설법할 줄을 모른다.그러므

            로 옛사람이 말하기를,‘불신은 의미에 의지하여 세워지고 정토
            는 바탕에 근거하여 논해진다’고 하였다.법성신과 법성토는 세

            우는[建立]법임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빈주먹에 누런 잎사귀를
            쥐고 돈이라고 속여 어린아이를 달래는 것임을 분명히 알겠다.
            찔레와 마름의 가시와 마른 뼈다귀에서 무슨 즙(汁)을 찾느냐.

            마음 밖에는 법이 없고 마음 안에서도 찾을 수 없으니 무엇을
            찾겠느냐.

               問,如何是三眼國土 오 師云,我共儞入淨妙國土中하야 著淸淨
               衣하고 說法身佛하며 又入無差別國土中 하야 著無差別衣하고 說報
               身佛 하며 又入解脫國土中 하야 著光明衣 하고 說化身佛 하나니 此三

               眼國土 는 皆是依變 이니라 約經論家 하면 取法身爲根本 하고 報化二
               身爲用 하나 山僧見處 는 法身卽不解說法 이라 所以 로 古人 이 云,
               身依義立 이요 土據體論 이라 하니 法性身 法性土 는 明知是建立之
               法이요 依通國土 니 空拳黃葉으로 用誑小兒니라 蒺藜菱刺 와 枯骨

               上에 覓什麽汁 고 心外無法 이요 內亦不可得이니 求什麽物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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