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8 - 선림고경총서 - 12 - 임제록.법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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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임제록․법안록
고 부른다.”
大德 아 儞波波地往諸方 하야 覓什麽物 하야 踏儞脚板闊고 無佛可
求며 無道可成 이며 無法可得 이니라 外求有相佛하면 與汝不相似 니
欲識汝本心 인댄 非合亦非離 로다 道流 야 眞佛 은 無形 이요 眞道 는
無體 요 眞法 은 無相 이라 三法 이 混融 하야 和合一處 니 旣辨不得 을
喚作忙忙業識衆生 이니라
11.3구(三句)
“무엇이 참 부처이며 참 법이며 참 도인지 가르쳐 주십시오.”
“ 부처란 마음이 청정한 것이고,법이란 마음이 밝은 것이며,
도란 어디에나 걸림 없는 깨끗한 빛이다.이 셋은 하나로서 모
두가 빈 이름일 뿐,사실 있는 것이 아니다.진짜 도를 닦는 사
람이라면 생각생각 마음에 틈새가 없다.달마스님께서도 인도에
서 오신 뒤 오직 남에게 속지 않은 사람을 찾았을 뿐이다.뒤에
이조 혜가스님을 만났는데,혜가스님은 한마디 말끝에 딱 깨닫
고,이제껏 해왔던 공부가 헛된 것이었음을 비로소 알았던 것이
다.
지금의 내 경계는 조사나 부처와 다르지 않다.만약 첫째 구
절에서 깨달으면 조사와 부처의 스승이 되고,둘째 구절에서 깨
달으면 인간과 천상계의 스승이 되며,셋째 구절에서 깨달으면
자기조차도 구제하지 못한 것이다.”
問,如何是眞佛眞法眞道 오 乞垂開示 하소서 師云,佛者 는 心淸
淨 이 是 요 法者 는 心光明 이 是 요 道者 는 處處無礙淨光 이 是 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