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1 - 선림고경총서 - 12 - 임제록.법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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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제록 91


            일곱 가지 값진 보배들을 모조리 다 희사한다 해도 이런 견해는
            모두가 몸과 마음을 괴롭히기 때문에 괴로운 과보를 다시 부르

            니,차라리 아무 일 없는 것만 못하니 순일무잡하도다.나아가
            10지만심(十地滿心)보살조차 이 도인들의 자취를 찾는다 하여
            도,마침내 찾을 수 없다.그러므로 모든 하늘신이 기뻐하고 지

            신(地神)이 그의 발을 받들며,시방 부처님들도 모두 칭찬하는
            것이다.어째서 그런가?지금 법문을 듣는 이 도인이 작용하는

            곳에는 아무 자취도 없기 때문이다.”
               祇如諸方 이 說六度萬行 하야 以爲佛法 하나 我道 是莊嚴門佛事
               門이요 非是佛法 이니라 乃至持齋持戒하며 擎油不氵閃 하야도 道眼不

               明하면 盡須抵債 하야 索飯錢有日在 니라 何故如此 오 入道不通理 하
               면 復身還信施 하나니 長者八十一 에 其樹不生耳 라 하니라 乃至孤
               峯獨宿 하며 一食卯齋 하며 長坐不臥 하며 六時行道 하야도 皆是造業

               底人 이요 乃至頭目髓腦 와 國城妻子 와 象馬七珍 을 盡皆捨施 하야도
               如是等見 은 皆是苦身心故 로 還招苦果 하나니 不如無事 하야 純一
               無雜 이니라 乃至十地滿心菩薩도 皆求此道流蹤跡하나 了不可得 이
               니 所以로 諸天이 歡喜 하며 地神 이 捧足하야 十方諸佛이 無不稱

               歎 하나니 緣何如此 오 爲今聽法道人 이 用處無蹤跡 일새이니라



               13.대통지승불
               “대통지승블(大通智勝佛)이 10겁 동안 도량에 앉아 있었으나

            불법이 나타나지 않아서 불도를 이루지 못하였다고 하는데,그
            뜻이 무엇입니까?스님께서 가르쳐 주십시오.”

               “‘ 대통(大通)’이란 것은 자기 자신이 어디서나 만법이 그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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