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5 - 선림고경총서 - 14 - 조동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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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록/祖堂集 135


               “마음도 아니고 법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 마음과 법을 다 잊었을 때는 마음도 아니고 법도 아닌데 어

            째서 다시 그렇게 말하는가?”
               그리고는 대신 대답했다.
               “참이 아니면 자리를 얻지 못한다.”



               46.

               한 스님이 물었다.
               “어떤 것이 아비가 젊다는 것입니까?”
               “ 그대는 나이가 몇이던가?”

               “ 어떤 것이 자손이 늙었다는 것입니까?”
               “ 내가 평소에 사람들에게 현묘한 이야기를 했었다.”



               47.
               한 스님이 물었다.

               “옛사람이 말하기를,‘그저 신령스럽게 알아차려야지 일을 통
            해 찾을 수는 없다’하였으니,무슨 뜻입니까?”

               “ 문으로 들어온 이는 귀한 사람이 아니다.”
               “ 문으로 들어오지 않은 이는 어떤 사람입니까?”
               “ 여기에는 아무도 알아볼 이가 없다.”



               48.

               한 스님이 물었다.
               “마음과 법이 없어졌을 때는 어떻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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