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8 - 선림고경총서 - 15 - 운문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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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을 걸어 닫고 아이고!아이고!통곡한다.”



               “ 하루 생활에서 어떻게 체득해 알아야 할까요?”
               “ 알아내기가 어렵지 않다.”
               “ 그렇다면 제가 들어갈 곳이 있겠습니까?”

               “ 전에 했던 이야기를 자세히 살펴보라.”



               “ 영산의 한 법회에서 가섭이 직접 들었다 하는데,무슨 이야기
            를 들었다는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 들이대는 칼끝을 피하지 말고 얼른 말하라,얼른 말해.”

               “ 무슨 이야기를요?”
               “ 번개 잡는 근기가 쓸데없이 알음알이를 내는구나.”



               “ 모든 성인도 전하지 못하고 고금을 지나지도 않습니다.스님
            께선 무어라고 한마디하여 납자를 지도하십니까?”

               “ 노형의 비윗장을 건드려도 되겠소?”
               “ 무어라는 한마디로 납자를 지도하시느냐구요?”
               “ 뭐라구?”



               “ 저의 마음을 쉬게 할 만한 첩경되는 요점이 있습니까?”

               “ 곤장 30대를 치리라.”


               “ 눈앞이 평탄할 땐 어떻습니까?”

               “ 바닷물이 그대 머리 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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